국내 외국인 보유 토지 2억3223만㎡...국토 0.2% 차지

2016-12-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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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토지 공시지가 총액 32조2608억원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토지가 국토 전체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총 2억3223만㎡로 작년 말보다 396만㎡가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 총액은 32조2608억원으로 같은 기간 3095억원 줄었다.

외국인 토지가 증가한 것은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국내 동양생명보험 인수로 땅 249만㎡를 취득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소유자 국적에 따라 외국인 토지를 나눠보면 △미국 1억1838만㎡(51.0%) △유럽 2134만㎡(9.2%) △일본 1881만㎡(8.1%) △중국 1685만㎡(7.2%) △기타 국가 5685만㎡(24.5%)로 나타났다.

또 소유자의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 1억2552만㎡(54.1%) △합작법인(7511만㎡, 32.3%) △순수외국법인(1941만㎡, 8.4%) △순수외국인(1163만㎡, 5.0%) △정부·단체(56만㎡, 0.2%) 순이었다.

시·도별 외국인 토지는 △경기 3841만㎡(16.5%) △전남 3804만㎡(16.4%) △경북 3484만㎡(15.0%) △강원 2340만㎡(10.1%) △제주 2037만㎡(8.8%) 등이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외국인들의 땅 투자가 증가했던 제주는 외국인 보유토지가 작년 말보다 22만㎡가 줄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외국자본의 개발사업 중단 및 신규 개발사업 투자 감소로 증가 추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제주지역 외국인토지는 국적별로 △중국(853만㎡, 41.9%) △미국(368만㎡, 18.1%) △일본(237만㎡, 11.6%)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전체면적의 1.1%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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