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보호구역 상징 로고 개발·선정

2016-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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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해양보호구역을 상징하는 로고(표시) 개발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해양보호구역 로고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경관 등이 우수해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구역으로, 국가 또는 지자체가 지정한 곳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해양생태계 보호구역 11개소, 습지보호지역 13개소, 해양생물 보호구역 1개소 등 총 25개소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해양보호구역 로고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문양 안에 역동적인 파도와 고르게 펼쳐진 갯벌을 담고, 바깥 부분을 팔로 감싸는 형태를 취해 해양환경 소중함을 간결하고 알기 쉽게 표현했다.

또 로고 안에 해양보호구역별 대표 생물종을 표기하기가 용이하도록 추가적인 활용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 제작됐다.

해수부는 지난 8월부터 해양보호구역 로고 개발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 총 3개 후보 시안을 선정했다. 10월부터는 3개 시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해양보호구역대회 등 관련 행사가 열릴 때 보호구역 거주 주민, 지자체, 환경 단체 등을 상대로 선호도 조사와 누리망(인터넷)을 통한 의견 조회도 실시했다.

해수부는 이번에 선정된 해양보호구역 로고를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센터 누리집(홈페이지), 누리소통망(SNS), 광고판, 전단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해양보호구역 방문자 센터에 게양할 깃발,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 책자, 기념품 등에도 로고 문양을 넣을 예정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양보호구역 중요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해 로고를 제작했다”며 “앞으로 보호구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도 이 로고를 부착해 청정 수산물로 홍보하는 등 지역 특산물 판매와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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