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의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도 거부된 것으로 판단한다. 더는 친박계의 시간 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탈당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행에 적극적으로 돌입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비박계 의원 10여 명은 20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황 의원은 탈당 시기와 규모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최소 20명은 분명히 될 것이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