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왼쪽 두 번째)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주재로 열린 비상시국회의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주류와 갈등을 빚어온 새누리당 비주류가 마침내 탈당한다.
새누리당 다수의 비주류 의원들은 20일 의원총회 직후 오찬 회동을 갖고 오는 21일 탈당 발표를 하겠다고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이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도 오늘 의총 논의 결과로 봤을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내일 오전 7시 30분에 탈당작업 구체화하기 위한 긴급 비주류의원모임을 열고 의견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당내에서의 쇄신과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인내하며 노력해왔으나 이 모든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며 “더이상 친박의 불분명한 입장과 시간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선 안 된다고 결론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오찬 자리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 비박계 의원 1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