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뮤직 서비스 '멜론'과 연동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해 친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 오늘의 기분을 표현하는 음악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필뮤직' 기능을 개선하고 멜론에서 제공하는 음악DB를 사용하게 됐다.
프로필뮤직 기능은 이용자가 프로필 관리 메뉴에서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설정하면, 프로필 상단의 상태메시지에 음악 제목이 표시되는 기능이다.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에서는 멜론 연동 외에도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연인 간의 기념일, 중요한 시험, 생일 등을 프로필에 표시해 기억할 수 있도록 '디데이'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프로필관리에서 날짜를 지정한 뒤 기념일의 제목과 계산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매일 날짜를 자동으로 계산해 상태메시지에 표시해줌으로써 이용자가 중요한 일정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채팅방 안에 제공되는 톡게시판도 개선됐다. 기존에 첨부한 사진의 순서를 변경하고 싶을 경우 글을 지우고 다시 써야했으나, 앞으로는 첨부한 사진을 길게 눌러 자유롭게 순서를 변경할 수 있다.
게시글을 수정할 때도 본문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도 추가·삭제할 수 있게 됐으며, 채팅방의 공지사항이 업데이트 될 경우 빨간 점을 표시해 중요한 내용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알려준다. 투표 결과도 멤버별, 항목별로 구분해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게임전문 채널 '카카오톡 게임별'도 새롭게 선보였다.
'카카오톡 게임별'은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개인화된 맞춤형 게임 관련 콘텐츠로 구성되며, 이용자가 직접 카카오톡 설정 메뉴에서 게임탭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된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되었으며, 내년 1월 중 iOS 버전에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에 업데이트된 프로필뮤직을 통해 프로필로 개성과 감정을 표현하려는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카오와 멜론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연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