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0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12월 12일~12월 18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지난 13일, tbs 교통방송에서 한국 방송사 최초로 영화 ‘다이빙벨’을 방송하면서 해당 키워드가 한 주 내내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당시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 초기부터 정치적 외압 논란에 휘말렸고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선 상영 중단 사태를 맞으며 논란이 됐던 영화다.
방송 이후,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외압은 없었고, 재수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의 배정훈 피디가 해당 방송 직전 편집본이 누군가에 의해 삭제되었고, 현재 후속 취재에 돌입했다고 전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대권후보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이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공동체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트위터 내에서는 사실상 ’반문연대’ 제안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이고 구태정치"라며 연대 참여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정치는 팀플레이고 문재인 대표도 민주당의 팀원인데 팀플레이하자는 걸 반문연대하자로 오해하시니 어안이 벙벙합니다”라며 적극 해명하면서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팀플레이를 원한다면 자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며 이 시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건도 트위터에서 논란이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파문으로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사퇴함에 따라 치러진 경선에서 친박계 4선인 정우택 의원과 재선의 이현재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에 당선되면서 논란이 됐다.
당선 결과가 발표되자 새누리당이 아직도 최순실당이란 것을 보여준 선거라며 꼬집으면서 비박계의 집단 탈당 사태가 불가피 할 것 이라는 예상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SBS 인기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도 극 중 심청(전지현 분)이 인어라는 사실을 허준재(이민호 분)가 알게 되면서 트위터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트위터에는 해당 장면에서 최고시청률 22.24%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방송 비하인드 컷, 앞으로의 스토리 예측 등 팬들을 중심으로 수많은 후속 대화를 만들어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