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연장에서만 2골을 터뜨리는 등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2로 역전을 당하며 패배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낸 해결사였다. 호날두는 후반 7분 동점 페널티킥 골과 연장 전반 8분 역전골, 14분 쐐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4골로 개인 세 번째 우승을 이뤄내며 처음으로 득점왕(골든부츠)의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가 맹활약한 레알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레알은 뒷심이 강했다. 후반 15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을 정확히 노려 차 2-2 동점골을 넣었다.
전·후반 2-2로 비긴 승부는 120분 연장 혈투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는 원맨쇼를 펼친 호날두가 승부를 갈랐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8분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재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슈팅은 우승컵을 확정지은 결승골이었다. 이어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연장 후반 7분 교체돼 나갔고, 레알은 짜릿한 역전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를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맞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겨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