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필리핀 대통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복싱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을 차기 대권주자로 치켜세웠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파키아오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파키아오가 차기 대통령감이라고 칭찬을 했다고 다음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파키아오는 빈민가 출신으로 복싱을 시작했으며, 16살 때 프로에 입문해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전설적인 복싱 영웅이다.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하고 다음 달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필리핀의 차기 대선은 2022년 5월이며, 파키아오는 이 때 43세로 대통령 출마 자격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