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비박근혜)계는 향후 비대위원장 선출 과정을 지켜보면서 탈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후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 구성안건이 다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50여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전국위에 올라가 추인을 받으면 된다.
현재로선 친박계는 당의 화합을 위해 비대위원장을 자리를 비박계에 양보하겠다는 눈치다.
정 신임 원내대표도 경선 모두 발언에서 "친박 실세는 정중히 2선으로 물러나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은 중도그룹과 비주류 쪽에서 추천하는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박계도 이에 따라 비대위 구성 결과를 본 후 탈당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비공개 송년회에 참석해 "탈당과 신당 창당 여부를 일주일가량 신중하게 고민한 후 최종 결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