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고병원성 AI(H5N6)가 국내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며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시 차원의 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발견된 야생조류(큰고니) 사체에서 15일 AI(H5N6)가 확진됐다. 경산은 대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관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위기경보 단계 상향(경계→심각) 조정에 따라 고병원성 AI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시 재난대책본부로 확대개편하고 가금농장, 작업장 등에 대한 일제소독과 가금류 이동통제를 강화하는 등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고병원성 AI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대책을 강화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로 위기관리 부서 및 유관기관과 통합적으로 대응해 관내에 고병원성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필요시 관내 통제초소 운영확대 및 가금농장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 등의 예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AI의 관내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산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조류 발견 시 즉시 신고(1588-4060) 및 신속한 초동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별, 농장별 차단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철새 도래지 소독과 농가 예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으며, “관내 가금류 유통경로를 파악해서 유사시 신속히 대처토록 하고, 매몰처분 장소 마련도 사전에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