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오른쪽)과 만나 양국의 경제·금융 상황을 논의하고 브렉시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 주요 글로벌 리스크 요인의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필립 해먼드 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준비 과정에서 경제·투자 부문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 7일부터 주요 경제 파트너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한국 등 3개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총재는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증대로 우리 경제에 대해 일부 우려의 시각이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 및 해외 한국 지표들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경제의 견실한 기초여건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 여력이 충분하고 당국간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돼 있어 앞으로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해먼드 장관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향후 추진일정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