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미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 개최

2016-12-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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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감독원은 15일 김영기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6개), 특수은행(5개) 및 주요 외은지점(4개) 외환부문 자금담당 부행장 등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올해 12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6.6%로 규제비율(85% 이상)을 21.6%포인트 상회하고 있으며 3개월 외화여유자금비율도 143.1%로 지도비율(50% 이상)보다 크게(+93.1%p) 웃돌고 있다.

또한 올해 9월말 현재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하 외화LCR)은 84.5%로 지도비율(2016년 기준 : 일반은행 50%, 특수은행 30% 이상)을 초과하고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다양한 리스크의 발생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현재 외환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7년 1월부터 규제화되는 외화LCR에 대비해 충분한 규모의 고유동성 외화자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규제비율 준수에도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참석자들은 미 신정부 출범 및 탄핵안 가결 등 대내외 정세불안 등에 따라 향후 가산금리 상승 등 외화차입 여건의 악화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 외환·금융 위기 시와 달리 우리나라의 높은 대외건전성 및 은행들의 자체 위기관리 능력을 감안할 때, 향후 외화자금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입장이었다.

금감원은 2017년 1월부터 규제화되는 외화LCR의 안정적 시행·정착을 위해 고유동성 외화자산, 순외화유출 및 외화LCR 현황을 일별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기재부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필요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고유동성 외화자산 및 커미티드라인 등 외화유동성 상황을 재점검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고 외화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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