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06.6%로 규제비율(85% 이상)을 21.6%포인트 상회하고 있으며 3개월 외화여유자금비율도 143.1%로 지도비율(50% 이상)보다 크게(+93.1%p) 웃돌고 있다.
또한 올해 9월말 현재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하 외화LCR)은 84.5%로 지도비율(2016년 기준 : 일반은행 50%, 특수은행 30% 이상)을 초과하고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다양한 리스크의 발생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현재 외환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미 신정부 출범 및 탄핵안 가결 등 대내외 정세불안 등에 따라 향후 가산금리 상승 등 외화차입 여건의 악화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 외환·금융 위기 시와 달리 우리나라의 높은 대외건전성 및 은행들의 자체 위기관리 능력을 감안할 때, 향후 외화자금 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입장이었다.
금감원은 2017년 1월부터 규제화되는 외화LCR의 안정적 시행·정착을 위해 고유동성 외화자산, 순외화유출 및 외화LCR 현황을 일별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위·기재부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필요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고유동성 외화자산 및 커미티드라인 등 외화유동성 상황을 재점검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고 외화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