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7위안 가나...고시환율(16일) 6.9508위안, 0.32% 절하

2016-12-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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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 당분간 지속될 듯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 절하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달러대비 환율의 7위안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이 연일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2월 셋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32% 높인 6.95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이 6.5위안을 돌파, 2008년 5월 이래 최저기록을 세우면서 위안화 가치 급락에 대한 시장 불안감도 커졌다. 

하지만 중국의 자신감과 환율 시장 안정을 확신하는 당국의 목소리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위안화의 단기적 절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향후 시장이 진정되고 위안화 자산 수요가 다시 늘어나 곧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중국 국내외 전문가와 금융기관은 내년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와 단기적 약세 지속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단, 가치 하락폭과 지속기간에 대해서만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중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 포럼에서 "내년 위안화 가치하락이 지속되겠지만 하락폭은 5%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위안화 절하압력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미국 경제와 중국 경기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환거래센터는 유로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7.2372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809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는 8.632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0.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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