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APEC기후센터가 국내연구기관 최초로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APEC 기후센터가 실행기관으로 참여하는 태평양 도서국들의 환경관련 협의체인 태평양 환경계획 사무국(SPREP)의 '바누아투 내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피해로부터 국가 차원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사업'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사모아 아피아에서 열린 15차 녹색기후기금(GCF)이사회에서 기금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사업은 총 사업비 약 310억 원(미화 27백만 불)과 바누아투 정부가 각각 약 2백만 불씩 지원하며, 이 중 녹색기후기금이 270억 원(미화 23백만 불)을 지원한다. APEC 기후센터를 포함 6개 기관이 참여해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총 4년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번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사업에서 APEC 기후센터는 기후정보의 활용을 통해 기후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홍수·가뭄 그리고 병충해 발생 등 농업분야의 위험·위기에 대해 관리 능력을 신축적으로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APEC 기후센터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기구의 기후변화대응사업에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