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은 15일 ‘포항종합사회복지관’과 ‘포항모자원’에 각 100포씩, 총 200포의 쌀을 후원하였다.
아무도 모르게 한 일이었지만 도움을 받은 기관의 제보로 지역언론에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평소 좋은 일은 조용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 조금 민망하다"고 밝힌 양동현은 "포항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부터 축구뿐만 아니라 지역에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고민했다. 포항 선수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담담히 말했다.
포항 입단 직후부터 포항종합사회복지관에 정기후원을 시작했다는 양동현은, 2016시즌 포항의 공격수로서 13득점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올해 17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고 생각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용히 성원에 보답하려고 했다.
"공격포인트가 17개니까 170포, 우리 가족 3명 30포. 그래서 200포를 준비했어요. 그런데 알아보니까 제가 후원하던 곳 외에도 어려운 곳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두 곳으로 나눠서 전달 드렸죠"라고 양동현은 밝혔다.
한편 후원을 받은 기관의 관계자는 "양동현 선수의 방문만으로도 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된다"며 "추운 날씨에도 이웃을 잊지 않고 찾아준 양동현 선수에게 감사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는 양동현은 "2017 시즌에는 팀이 보다 더 포항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격수인 만큼 골로 말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경기장 밖에서는 누구보다도 가슴이 따뜻한 남자,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양동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