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기업 매출은 제조업 부문이 크게 감소한 여파로 전체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를 보면 작년 영리법인 전체 매출은 4279조원으로 2014년보다 2.2% 증가했다.
2013년(1.0%)과 2014년(1.4%) 연속으로 1%대에 머물렀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소폭 커졌다.
중소기업기본법 분류에 따른 대기업 매출은 2748조원으로 1년 전보다 0.6% 늘었다. 대기업들의 제조업 부문 매출은 5.0% 감소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1531조원으로 5.1%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체 수는 58만5118개로 1년 전보다 8.3% 늘었다.
부동산임대업(22.0%)과 숙박음식업(13.9%), 금융보험업(12.5%)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업체 수가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4인 이하 기업이 32만411개로 전년보다 11.3% 늘어 전체 기업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1천명 이상 기업도 5.7% 증가했다.
전체 기업 영업손익은 1년 전보다 15.7% 늘었다. 작년(0.5%)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익은 21.7% 늘었다.
전체 기업의 자산(9.7%)과 부채(10.2%)는 1년 전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자본은 8.2%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73억원, 평균 자산은 150억원이었다.
평균 부채는 108억원, 평균 자본은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대기업 수는 4600개로 전체 기업 중 0.8%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748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64.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수는 58만518개로 전체 기업의 99.2%를 점유했지만 매출 비중은 1531조원으로 35.8%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사업체를 사업장 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단독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82.5%, 매출액의 32.6%를 차지했다.
겸업기업 수는 17.5%, 매출액 비중은 67.4%였다.
전체 기업은 평균 1.2개의 산업활동을 영위했다. 대기업은 2.8개였는데, 그중 숙박음식업이 평균 6.5개로 가장 많은 활동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분류에 따른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경우 기업체 수는 1613개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매출액은 1589조원으로 4.9% 줄어 대기업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9854억원으로 집계돼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편 기업나이(업력)에 따라 분석해보면 3년 미만인 기업체가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10년 이상은 30.5%였다.
산업별로 업력을 따져보면 숙박음식업의 51.1%가 3년 미만으로 나타나 부침이 심한 업종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임대업(47.5%), 도소매업(34.5%), 제조업(30.1%), 건설업(21.9%) 등도 3년 미만 업체 비중이 컸다.
오래된 기업일수록 매출액과 자산이 큰 경향을 보였다.
10년 미만 기업체는 평균 매출액이 26억원, 자산이 47억원이었다.
반면 50년 이상은 평균 매출액이 5380억원, 자산이 2조2486억원이었다.
대기업은 10년 미만이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대기업 중 50년 이상 된 곳은 5.2% 정도였다.
업력이 1∼3년인 대기업 수는 1년 전보다 12.0% 늘었다.
50년 이상 된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조2237억원이었다. 그에 비하면 10년 미만은 10분의 1 수준인 평균 2638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