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매출액 전년 대비 2.2%↑…제조업종은 5.0%↓

2016-12-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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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한국 전체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대기업 매출은 제조업 부문이 크게 감소한 여파로 전체적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를 보면 작년 영리법인 전체 매출은 4279조원으로 2014년보다 2.2% 증가했다.

2013년(1.0%)과 2014년(1.4%) 연속으로 1%대에 머물렀던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소폭 커졌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임대업(29.2%)과 전문과학기술업(22.7%) 등에서 늘었지만 제조업(-2.8%)과 전기가스증기수도업(-10.3%), 운수업(-0.3%) 등에서 줄었다.

중소기업기본법 분류에 따른 대기업 매출은 2748조원으로 1년 전보다 0.6% 늘었다. 대기업들의 제조업 부문 매출은 5.0% 감소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1531조원으로 5.1%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체 수는 58만5118개로 1년 전보다 8.3% 늘었다.

부동산임대업(22.0%)과 숙박음식업(13.9%), 금융보험업(12.5%)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업체 수가 늘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4인 이하 기업이 32만411개로 전년보다 11.3% 늘어 전체 기업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1천명 이상 기업도 5.7% 증가했다.

전체 기업 영업손익은 1년 전보다 15.7% 늘었다. 작년(0.5%)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익은 21.7% 늘었다.

전체 기업의 자산(9.7%)과 부채(10.2%)는 1년 전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자본은 8.2% 늘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73억원, 평균 자산은 150억원이었다.

평균 부채는 108억원, 평균 자본은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대기업 수는 4600개로 전체 기업 중 0.8%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748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64.2%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수는 58만518개로 전체 기업의 99.2%를 점유했지만 매출 비중은 1531조원으로 35.8%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사업체를 사업장 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단독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82.5%, 매출액의 32.6%를 차지했다.

겸업기업 수는 17.5%, 매출액 비중은 67.4%였다.

전체 기업은 평균 1.2개의 산업활동을 영위했다. 대기업은 2.8개였는데, 그중 숙박음식업이 평균 6.5개로 가장 많은 활동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분류에 따른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의 경우 기업체 수는 1613개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매출액은 1589조원으로 4.9% 줄어 대기업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9854억원으로 집계돼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한편 기업나이(업력)에 따라 분석해보면 3년 미만인 기업체가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10년 이상은 30.5%였다.

산업별로 업력을 따져보면 숙박음식업의 51.1%가 3년 미만으로 나타나 부침이 심한 업종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임대업(47.5%), 도소매업(34.5%), 제조업(30.1%), 건설업(21.9%) 등도 3년 미만 업체 비중이 컸다.

오래된 기업일수록 매출액과 자산이 큰 경향을 보였다.

10년 미만 기업체는 평균 매출액이 26억원, 자산이 47억원이었다.

반면 50년 이상은 평균 매출액이 5380억원, 자산이 2조2486억원이었다.

대기업은 10년 미만이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대기업 중 50년 이상 된 곳은 5.2% 정도였다.

업력이 1∼3년인 대기업 수는 1년 전보다 12.0% 늘었다.

50년 이상 된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조2237억원이었다. 그에 비하면 10년 미만은 10분의 1 수준인 평균 2638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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