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美 내년 금리인상 2회에 그칠 것”

2016-12-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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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미국 금리인상이 두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서향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발표된 점도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경계를 반영한 것일 뿐 실제 정책금리 흐름은 경기회복 모멘텀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 강화는 내년 1분기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 자산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자산가격 조정이 진행되면 경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이러한 부작용을 알고 있어 그동안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왔다”며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이 12월 FOMC에서 제시한 점도표를 따라가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 강화는 달러화 강세를 자극하고, 신흥국 통화의 상대적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신흥국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관련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가 높아지면서 대내외 금리차가 추가로 확대될 경우 환율이나 자금 유출입 관련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한국 금융당국이 금리인하 정책을 쉽게 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늘 예정된 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통화정책과 관련한 뚜렷한 시그널을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국내 금리는 글로벌 채권금리에 연동된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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