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푸드트럭존' 규제개혁 우수사례 선정

2016-12-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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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장 이후 3억6000만원 수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 태화강변에 자리잡아 과거 70~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태화강 푸드트럭존이 규제개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15일 중구청에 따르면 '성남 둔치 공영주차장 내 푸드트럭존 운영'이 지난 8일 울산시가 주최한 2016년도 규제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5개구군의 사례 가운데 우수사례로 선정, 울산광역시장을 수상했다.

시상은 이달 말 울산시청의 종무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청의 푸드트럭존 운영은 울산지역 최초로 성남둔치 공영주차장 내 132m 구간에 오는 2021년 11월 26일까지 5년간 15대의 푸드트럭이 운영 가능하도록 지난달 25일 부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고정식 하천점용 허가를 승인받아 추진됐다.

이는 하천의 경우 푸드트럭과 같은 고정식 점용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규제를 중구청이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개혁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특히 주차장만으로 활용됐던 공간을 이용하고, 불황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푸드트럭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 한 점도 주요했던 것으로 중구청은 분석했다.

중구청은 '성남 둔치 공영주차장 내 푸드트럭존' 운영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가로등 8개와 전기승압 및 계량기를 설치했다. 대형화분 35개를 이용해 푸드트럭 운영공간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7일 관련 조례를 제정·공포해 푸드트럭존 운영을 준비했다.

이후 같은달 11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임시 하천점용허가를 얻어 26일까지 14대의 푸드트럭 사전 운영을 벌여 왔다.

현재 성남주차장 내 푸드트럭존엔 새우덮밥과 스테이크, 스시초밥과 수제버거 등 식사가 가능한 음식은 물론, 주전부리까지 11대의 푸드트럭이 운영중에 있다.

또 추가로 4대의 푸드트럭이 운영할 수 있도록 선발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성남동 공영주차장 내 푸드트럭은 대부분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만큼 뛰어난 맛을 갖춰 개장 이후 현재까지 7만5000여명의 인원이 이용했고, 3억60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중앙전통시장에 개장한 지역 첫 상설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과 함께 운영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시민들에게 인기를 더 하고 있다.

중구청은 향후 이곳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마두희축제와 태화강 플레이존 등 각종 행사 개최를 통해 이용객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기존에 주차장만으로 사용됐던 하천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노력으로 규제를 개선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 시켜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불필요하거나 지역을 위해 개선해야 할 규제를 발굴해 중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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