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자사가 건조한 세계 최초 FLNG가 첫 LNG(액화천연가스)생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 옥포항을 출항한 FLNG(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는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 180Km 떨어진 카노윗 해상 가스전에 도착했다. 이후 6개월 만에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수행하며 첫 LNG 생산에 성공했다. 이 설비는 내년 1월 최종 하역 테스트 후 실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설계, 생산, 연구소 등 주요업무의 협업으로 그 동안 쌓은 노하우와 세계 최고의 LNG 관련 기술력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FLNG는 길이 365m 폭 60m 축구장 면적 3.6배 규모로 수심 70m~200m까지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연간 최대 120만 톤에 달하는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해양사업본부장 김장진 전무는“이번 세계 최초 FLNG의 성공적인 LNG생산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생산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우조선해양이 관련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