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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16일 KTX 오송역에서 선사, 업계 종사자, 도선사 등 해사안전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선박통항로 안전성평가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는 유조선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선박통항로 안전성평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가 실시 첫 해인 2015년에는 전체 연안해역과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3개 항만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평가 결과 31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해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부산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등 주요 항만 3곳의 자연 조건, 교통 혼잡도, 사고 사례 등을 분석한다. 또한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항로, 정박지 및 항행보조시설 등 해상교통 여건이 적정한지 여부를 종합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안전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위험물 부두 시설에 대해 표준화된 운항경로와 적정 진입 속력 등 항행지침을 담은 '유조선 안전항행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최종보고회에서 올해 항만 평가 결과를 공유하며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지방해양수산청, 항만공사, 해경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까지 각 항만별 개선 대책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군산항, 마산항 등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 유조선 통항이 잦은 주요 항만들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