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올인

2016-12-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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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올인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오염과 악취의 대명사가 돼버린 굴포천 살리기에 부천시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 부천시 굴포천국가하천부천시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민맹호 부천시의회 부의장, 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원, 이하 추진위)는 지난 13일 부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추진위원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촉구 보고회를 가졌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까지 1만7000명의 부천시민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집중 홍보를 펼쳐 10만명 서명 목표가 내년 상반기 달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은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위해 지난 11월 25일 굴포천을 현장 점검했다. 국토부 관계자들도 굴포천의 오염도와 심각성을 인식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부천시도 내년 1월 1일 굴포천 등 하천을 관리하는 전담조직인 생태하천과를 신설하는 등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민맹호 공동위원장은 "굴포천 국가하천 촉구 시민운동 전개 후 중앙정부도 긍정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10만명 서명 목표 달성에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수일 자유총연맹 부천시지회장은 “민맹호 위원장님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악취가 심한 굴포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굴포천 국가하천 촉구 시민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천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파키스탄 압둘로프스 씨도 참석해 굴포천 국가하천 지정 시민운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9월 30일부터 굴포천의 국가하천 지정을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벌여 열흘 만에 참여시민이 1만명을 넘었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 10월 13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1만여 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추진위는 범시민 1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김포, 부평, 계양 등 관련 지자체 주민들과 연대해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지정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굴포천국가하천부천시민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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