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여성이 소유·관리하는 펀드 증가"

2016-12-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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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은 '2016 대체투자 보고서'를 통해 여성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고 13일 밝혔다.

KPMG는 북미, 영국, 유럽, 아시아태평양의 헤지펀드,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및 부동산자문 등 대체투자 부문의 약 800명 여성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설문 응답자는 펀드매니저(60%), 투자자(10%), 자문사(30%)로 구성됐다. 이 보고서는 KPMG에서 2011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으며, 올해 다섯 번째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8%가 향후 5년 내 새로운 펀드를 출시하거나 관리할 계획이다. 또 여성 소유관리 펀드의 26%는 운용자산(AUM)을 1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여성 소유·관리 펀드에 대한 위임 및 운용도 2013년 2%에서 올해 1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켈리 라우 KPMG 대체투자 전문가는 "지난해 보고서 발간 후 기업들이 대체투자 산업에서 여성 인력을 더욱 배출하고 진출시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여성 소유 및 관리 자금에 대한 배정을 고려하는 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투자자가 운용 중인 전체 포트폴리오 중 여성 주도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인 점을 봤을 때 여성이 업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투자자 응답자의 32%는 향후 18개월 동안 관리 펀드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흥 관리자에 대한 배정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 16% 만이 여성 소유/관리 자금에 대한 배분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향후 18개월 동안의 대체투자 분야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펀드 응답자의 48%는 헤지펀드의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봤지만, 투자자 응답자의 18%는 헤지펀드에 대한 할당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펀드 및 투자자 응답자의 30%는 사모펀드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자 응답자의 30%도 사모펀드 분야에 대한 배분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및 투자자 응답자의 18%는 부동산 펀드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으며, 투자자 응답자의 22%도 부동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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