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주류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발족···배신의 정치 타파

2016-12-13 17:05
  • 글자크기 설정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서 공동대표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 모임의 대표는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와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드는 것에 매진하며, 어떤 희생도 감수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조적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이해를 배제하고,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국가 개조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영국 속담에 거친 바다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배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오늘 이 폭풍을 경험하면서 한국을 더 큰 번영과 통일로 이끌 보수 정당을 재건할 수 있다면 이 고통은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공동대표도 “차가 고장났다고 해서 버리고 자전거를 타는 건 맞지 않다”면서 “어렵기는 하지만 하늘은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자에 준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대깃발을 들고 다시 한번 뭉쳐서 조국 대한민국을 새누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은 “보수정당의 가치는 지켜져야 하고 우리 당은 앞으로 재창당수준의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저를 포함한 8명의 의원을 ‘최순실의 남자’라고 부르지만 대한민국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때까지 저는 당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신의 정치가 보수정당에서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며 단결을 호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