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서 공동대표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김관용 경상북도 지사,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이 모임의 대표는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과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또 "5년 단임제 제왕적 대통령제의 구조적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적 이해를 배제하고,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국가 개조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영국 속담에 거친 바다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배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오늘 이 폭풍을 경험하면서 한국을 더 큰 번영과 통일로 이끌 보수 정당을 재건할 수 있다면 이 고통은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공동대표도 “차가 고장났다고 해서 버리고 자전거를 타는 건 맞지 않다”면서 “어렵기는 하지만 하늘은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자에 준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대깃발을 들고 다시 한번 뭉쳐서 조국 대한민국을 새누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은 “보수정당의 가치는 지켜져야 하고 우리 당은 앞으로 재창당수준의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저를 포함한 8명의 의원을 ‘최순실의 남자’라고 부르지만 대한민국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때까지 저는 당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신의 정치가 보수정당에서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며 단결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