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녹색기후기금 국내 첫 이행기구 도전…13~15일 사모아서 이사회 개최

2016-12-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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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산업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에 사업을 제안하고 승인사업을 실행하는 이행기구 인증에 도전한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제15차 GCF 이사회가 13~15일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서 열린다.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만든 기후변화 특화기금으로, 2013년 12월 출범했다.

이사회는 산업은행 등 7개 기관의 이행기구 인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행기구는 사업대상 개발도상국과 협의를 거쳐 사업제안서를 GCF 사무국에 제출해 승인받은 뒤 개발도상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모니터링한다.

현재 세계은행(WB), 유엔개발계획(UNDP),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41곳이 이행기구로 인증받았다.

산업은행이 GCF 이행기구가 된다면 국내 기관으로는 최초다.

이사회는 9개 사업, 3억9000만 달러 규모의 GCF 자금 지원 여부도 논의한다.

9개 사업이 모두 승인되면 GCF 누적사업 승인규모는 15억6000만 달러가 된다.

이사회는 지난 3년간 GCF 운영성과를 평가하고 개발도상국 능력배양사업, 사업승인절차 간소화, 재원보충 등 앞으로 GCF 운영방향도 논의한다.

GCF는 사무국 출범 이후 103억 달러의 초기 재원을 조성하고 현재까지 총 27건 사업에 대한 1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승인했다.

GCF 사무국을 앞으로 4년간 이끌 하워드 뱀지 신임 사무총장은 다음 달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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