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조인좌를 기억하다…'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展

2016-12-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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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오는 13일부터 개최…침(鍼), 안경 등 유품 20여 점 전시

조인좌 선생은 한국전쟁 이후 '대자원'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보기도 했다.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애국지사 조인좌(1902~1988, 본명 조경규) 선생 특별전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을 개최한다.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인좌 선생은 1919년 마산의 3.1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독립군 군자금 모금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그는 1936년 무렵 경주에 정착했고, 한국전쟁 이후 '대자원'(大慈院)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보았다. 독실한 불교신자이기도 하였던 그는 광복 후 신라문화 창달에도 힘썼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직접 사용했던 침(鍼), 안경을 비롯해 흉상·훈장·서예작품 등 그의 유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지난 11월 한달간 전시품을 공모했으며, 총 12건의 응모가 이뤄졌다. 조인좌 선생의 손자인 조영제 씨는 선조의 유품을 2대째 간직하고 있다가, 이번 전시에 응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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