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민들이 10일 오후 5시 충북도청 서문 앞 도로에서 3,000여명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정권퇴진 시국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에 열열히 환호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충북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로구성된 박근혜퇴진충북비상국민행동은 10일 오후 5시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3차 충북범도민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추운 날씨 탓인지 1만명이 넘었던 지난 3일보다 적은 3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매주 토요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는 청주대학교 익명을 요구한 2학년 L학생은 “탄핵 소추안 가결 소식을 듣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부결되면 어쩌나 친구들과 걱정도 많이 했다” 면서 “제가 촛불집회에 참여해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마음이 뿌듯하다” 면서 “앞으로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대학교 1학년 K학생은 “박 대통령의 퇴진이 다가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진상규명이나 대한민국 많은 정치인들의 비리를 국민들의 촛불로 밝혀져야 한다”며 “우리는 촛불의 기운으로 세상을 바꿀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2개 조로 나눠 질서정연하게 청주육거리시장과 청주대교로 향하는 거리행진을 했다. 한 시민은 “시민들의 촛불이 횃불이 돼 탄핵안 가결을 끌어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횃불을 들었다”면서 “박대통령이 자진 자리에서 떠날때까지 매주 토요일날 나와 시민들과 함께 싸울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