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부터 삼원계 배터리 보조금 금지령 해제

2016-12-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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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정보화부, 1월1일부터 신에너지차 추천목록에 삼원계배터리 버스 포함시키기로

중국이 삼원계 리튬배터리를 사용한 전기버스 보조금 금지령을 내년 해제할 전망이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 삼성SDI와 LG화학이 생산하는 삼원계 리튬(NCM)배터리를 사용한 전기버스 보조금 금지령이 내년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신에너지차량 보급응용 안전 관리감독 공작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신에너지차량 보급용 추천차량 목록'에 신청할 수 있는 버스 유형에 삼원계 배터리 버스를 넣었다고 경제관찰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 목록에 포함된다는 것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각 배터리 업체는 ‘전기버스 안전기술조건’을 만족시킨다는 제3 기관의 검사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이 보고서는 내년 7월 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버스도 내년부터 신에너지차량 추천 목록 자격에 포함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타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해 12월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 폭발사건이 발생한 이후 삼원계 방식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올해 1월 신에너지차량 추천 목록에서 배제했다.  당시 공업정보화부는 삼원계 리튬 배터리가 미래 리튬 배터리 발전의 주요 방향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산업 초기단계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시험 기준이 확정되기 전까지삼원계 배터리 버스를 신에너지차량 추천 목록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 잇단 정책을 내놓으면서 업계는 정책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22일에는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 기준을 과거 200MWh(메가와트시)에서 40배 높인 8GWh(기가와트시)로 높이는 내용의 규범조건안을 발표하고 한 달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삼성SDI와 LG화학은 물론 비야디를 제외한 중국 대다수 업체들이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서 업계내에서는 기준이 너무 높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편 경제관찰보는 전기차 배터리 정책 제정에 참여한 한 전문가를 인용해 “전기차 배터리 규범조건을  신 에너지차량 추천목록과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며 “(지난 8월 발표된) '신 에너지차량 생산기업 및 제품 진입 관리규정(초안)' 관련 기술 표준만 만족시키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아직까지 당국은 아무런 대답이 없는 상태라고 경제관찰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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