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우리 신입직원들을 반듯하게 키워주시고 공단에 입사시켜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신입직원들의 부모님을 모신 축하 자리를 통해 첫 마디로 드린 감사 인사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지난 10월 취임한 강 이사장이 중점 추진 중인 '존경과 신뢰받는 조직,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 일 잘하는 조직 구현'의 일환으로 신입직원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가족친화경영 구현을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1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 100일간의 인턴 기간을 마치고 지난 10월 17일 정식 직원이 된 16명의 신입직원과 그 가족,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입직원들의 영상편지와 그간 업무 경과 발표, 신입직원 대표의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와 부모님 대표의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 근무부서 탐방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신입직원들이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합창공연 'KEA Power Chorus'가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며 부모님께 꽃다발을 증정할 때는 참석자들의 감동이 최고조에 달했다.
강 이사장은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 후 "우리 신입직원들이 에너지강국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밝혀주는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홍윤진 직원의 모친 육효선 여사는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 자녀들이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일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들이 단순히 월급에 위안받는 직장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일원으로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인재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