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는 9일 주간 추천종목으로 롯데케미칼,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전력, LS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내년 미국과 중국 인프라 투자확대로 소재 관련 산업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이 613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고 있다"며 추천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1조원대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모바일용 디램(DRAM) 탑재량 증가와 PC용 DRAM 수급 조절로 DRAM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 DRAM 수요 증가는 19.8%로 공급 18.8%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포스코에 대해선 중국 재정정책 확대에 따른 인프라 투자로 철강 가격이 상승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산업 구조조정 계획으로 내년까지 철강 설비가 감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정부가 2020년까지 한국전력의 자회사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장기적 전력 시장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전력시장의 개방이 민간 기술과 자본의 참여를 이끌면서 시장 투명성을 강화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LS는 실적 개선 기대로 추천종목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북미 통신선 점유율 1위 업체인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통신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북미 인프라 정책 수혜도 전망된다"고 전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 업체인 HB테크놀러지는 전방산업인 OLED 산업의 시설투자 시기 및 관련 수주증가에 따라 하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고객사로부터의 수주확대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요 고객사 외 중국 등 고객 다변화 부분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SK증권은 우주일렉트로를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는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모바일 커넥터가 성장하고 있다"며 "고객사의 국산화 정책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중화권 제조사 매출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