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수수료율 최대 20배 오른다

2016-1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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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절반, 관광부문 재투자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이 최대 20배까지 오른다. 특허수수료 수입 중 절반은 관광부문에 재투자된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관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9일 입법예고했다.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은 현행 매출액 대비 0.05%에서 매출액 규모별 0.1∼1.0%로 인상된다. 또 인상된 수수료율은 면세점 업체의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신규 진입한 면세점 등의 부담을 감안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매출구간 2000억원 이하에는 0.1%, 2000억∼1조원 사이는 0.5%, 1조원 초과분 매출에는 1.0%로 각각 요율이 매겨진다. 단 중견·중소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에 대해서는 현행 수수료율인 0.01%가 유지된다.

지난 3월 발표한 '면세점 제도개선방안'에 따라 이번 수수료율 인상으로 정부가 거둬들이는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43억원에서 9배가 넘는 연간 39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수수료 수입 가운데 50%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중소·중견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장자동화 물품에 대한 관세 50% 감면 규정의 적용기한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도 담겼다.

자동화물품 감면 대상도 현행 59개에서 79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추가 품목은 압출기, 레이저 절단기, 멸균기, 건조기, 충전기, 습식분사기, 자동 온도 조절기, 호닝기계, 기어 셰이퍼, 용접기 등이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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