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본부장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30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가 채택된 이후 한중 수석대표 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김 본부장과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협의 자체는 이번이 6번째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날 예정된 만큼 이번 협의는 우리 정부로서는 탄핵 문제의 향배와 상관없이 대북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국내외에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협의 안건에 대해서는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철저 이행하는 문제와 최근 한반도 및 주변 정세 변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소통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한중 협의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서울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