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한화생명은 지난 8일 베트남 북부 호아빈성 낌보이구 낌쭈이면에 보건소를 신축해 지방정부에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소는 지역주민을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첫 삽을 뜬 후 9개월만에 완공했다. 보건소는 건강검진실, 응급실, 분만실, 입원실, 예방접종실 등 8개 시설을 갖췄다.
이 그림은 한화생명 여성 임직원 및 FP, 보육원 아이들, 청년 아티스트 세명이 한팀을 이뤄 아이들의 꿈인 유치원 선생님, 야구선수, 의사, 과학자 등을 아름다운 미술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낌쭈이면이 속한 호아빈성 지역은 산악지대로 주민 65%이상이 소수민족출신이며 주민 85% 이상이 열악한 환경의 외곽지역에 살고 있다.
낌쭈이면에는 1999년에 정부가 지은 보건소가 있지만 지금은 출산이 전면 금지될 정도로 낙후돼, 호흡기 감염, 설사, 기후로 인한 피부병, 수인성 질병 등 흔히 발생하는 질병조차 진단 및 치료가 어렵다.
그러나 이번 보건소 완공으로 낌쭈이면 주민 4700명(18세 미만 아동 1500명 포함)은 출산, 예방접종, 응급처치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낌쭈이면 보건소 개소식에는 한화생명 백종국 베트남법인장, 홍정표 경영지원실장, 레 두 옹(Le Duc Hung) 인민위원회 부회장, 마을 주민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해에도 호아빈성 박퐁지역에 보건서를 신축, 기증했다.
또 빈룽, 짜빈, 빈둥, 꽝응아이, 응에안, 꽝빈 등 8개 지역 취약계층에게 건강보험증 6500장을 전달해, 현재까지 2만6847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도 실시했다. 베트남 정부로부터 국유지를 기증받아 박리우, 벤쩨, 탄호아, 다낭, 닥락 등 5개 지역에 16채의 집을 건축하고, 취약계층에게 양도해 자립을 돕고있다.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161채의 집을 기부했다.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은 “생명보험사로서 지역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선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를 모토로 베트남이 필요한 분야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