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제1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세부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에너지·환경·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장대상 에너지 공공기관은 한국전력 5개 발전자회사인 남동발전과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8개 기관이다.
정부는 이중 발전 5사를 '우선상장대상 그룹'으로 선정해 2019년까지 상장하기로 했다. 시장매력도가 큰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중 1곳은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추진한다.
남동발전의 경우 3년 평균 당기순이익이 4000억원, 동서발전은 2000억원에 달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남동발전 14%, 동서발전 11.9%로 높은 편이다.
정부는 연내 이들 기관의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상장방식은 지분의 최대 30%를 상장하는 혼합소유제 방식으로 상장 후에도 정부 등 공공지분이 최소 51%를 유지하게 된다.
구주매출과 신주발행 비율을 각각 50%로 해 한전과 가스공사 등 기존 주주사는 물론 상장대상기관에 공평하게 자금이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한국거래소와 합동으로 상장 설명회를 열고, 개별 기관 컨설팅 등을 거쳐 내년 1월 둘째 주까지 기관별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상장대상기관은 내년 3월 경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