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6일 법무부에 요청한 검사 10명의 파견승인이 이날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영수 특검팀은 수사를 지휘할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특별수사관 40명의 인선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법무사회에 적격자 추천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앞으로 최장 120일 동안 진행될 수사에 앞서 현재 특검팀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기록 검토와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특검은 검사 출신인 박충근(60·사법연수원 17기) 이용복(55·18기) 양재식(51·21기) 특검보에 수사팀을 하나씩 맡도록 해 주요 의혹을 파헤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각 수사팀에 배정되는 검사만 6, 7명에 달해 한 개 팀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하나의 '화력'과 맞먹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검보들이 각 수사 분야를 책임지는 체제로 가고 수사 경험이 풍부한 부장검사들이 각 특검보를 보좌하는 체제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