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제주항공이 올해 항공기 6대를 추가해 보유항공기 수가 총 26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보유대수다.
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달 중순 항공기 26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할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B737-800(186~189석) 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이 항공기를 오는 15일부터 신규 취항하는 부산~도쿄(나리타), 부산~사이판, 부산~푸껫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제주항공의 부산기점 국제노선은 기존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태국 방콕, 괌, 대만 타이베이, 중국 스자좡 등 5개국 7개 도시에서 10개 도시로 늘어난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항공 정상회담에서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에서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산을 제 2의 거점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기 6대를 도입, 수송분담율을 높이면서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제주항공의 올해 매출액이 약 784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비 약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0년 1575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주항공은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2014년 5106억원, 지난해 6081억원을 기록하면서 연평균 25% 안팎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내년에는 5~6대의 기재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8년에도 3대의 항공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평균기령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신규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