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우리은행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

2016-12-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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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박상용 전 공적자금관리위원장 등이 우리은행 차기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 외에도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노성태 전 한화경제연구원장 등도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9일 이사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IMM PE를 비롯해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등 최근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은행 지분을 4% 이상 매입한 과점주주 7곳은 사외이사 후보를 각각 1명씩 추천할 수 있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사외이사를 추천하지 않았으며 IMM PE, 한화생명, 동양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곳이 사외이사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은행 차기 사외이사 후보로 신상훈 전 사장을 추천했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서 근무한 정통 뱅커로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그러나 신 전 사장이 과거 신한금융 경영권 갈등인 ‘신한사태’의 주역인 데다 경쟁사 출신이라는 점은 우리은행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신 전 사장이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최종 선임될 경우 2009년 신한사태로 금융권에서 떠난 이후 7년만에 복귀하게 된다.

박상용 교수는 키움증권이 추천한 인사다. 박 교수는 과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사외이사 선임 시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은 2004년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로 근무한 바 있는 노성태 전 원장을 추천했다.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을 추천했으며 동양생명은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경우 내년 3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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