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6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시나리오에 대해 “부패 세력과의 연대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무소속 의원이 지난 2일 MBN ‘김은혜의 정가이슈’에 출연해 이를 언급하며 “지금 이 이야기는 정치권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겨냥, “새누리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박 대통령의 공범으로 질서있는 퇴진은 이미 시효가 다했다”며 “지난 3일 232만 명의 국민이 요구한 것은 즉각 퇴진 아니면 탄핵”이라고 압박했다.
안 전 대표는 “이제 다른 길은 없다”며 “박 대통령이 앞으로 4차 담화를 통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즉각 하야 선언이 아닌 이상 그 말을 신뢰할 국민은 더 이상 없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