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에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임명

2016-12-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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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검사 20명 인선도 이번 주 중 끝낼 예정

박충근(60·사법연수원 17기)·이용복(55·18기)·양재식(51·21기)·이규철(52·22기)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보에 박충근(사법연수원 17기)·이용복(18기)·양재식(21기)·이규철(22기) 변호사가 임명됐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 요청한 특별검사보 후보 중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지난 2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박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검법)이 정한 기준대로 7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판·검사 출신 법조인들이다. 특검법에 따라  박 대통령은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4명을 특검보로 선택해 임명해야 했다.

박 특검이 추천한 특검보는 검사 출신으로 이재순(58·16기), 박충근(60·17기), 이용복(55·18기), 임수빈(55·19기), 양재식(51·21기), 최운식(55·22기) 등 6명, 판사 출신은 문강배(56·16기), 이규철(52·22기) 등 2명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임수빈 변호사(55·19기)는 배제됐다. 임 변호사는 2008년 광우병 파동과 관련해 MBC ‘PD수첩’ 제작진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 사직한 인물이다.

특검보로 임명된 박충근 변호사는 2003년 부산지검 강력부장 시절 대북송금의혹 사건 특별수사팀 파견 경험이 있으며,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의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이용복 변호사는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 공격 사건 특검팀 특검보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법무법인 에이스에서 근무 중이다.

양 변호사는 2011년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산호에서 변호사 일을 시작했다. 당시 박 특검도 이 로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변호사는 박 특검이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있을 때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박 특검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영역 별로 나눠 특검보 4명에게 분담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파견검사 20명에 대한 인선도 이번주 중반까지 끝낼 예정이다.

수사팀을 꾸리는대로 수사기록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검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건물을 사용하기로 확정하고 정식 임대차 계약을 모두 마쳤다. 특검팀은 이 건물 3개층, 총 450평을 사용할 예정이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에서 "시설 공사는 대충 1주일이 걸릴 예정"이며 "단순한 사무실이 아니라 조사시설과 보안시설, 개호시설, 영상녹화조사실도 만들고 상주할 수 있는 인원이 150명 정도 필요해서 공사하는 데에 1주일은 불가피하게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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