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어린이·청소년의회 내년1월 개원

2016-12-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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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 최초 직접선거로 의원 22명 선출

광주시 어린이·청소년 의회가 내년 1월 개원한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 어린이·청소년 의회가 내년 1월 개원한다.

전국 광역시·도에서는 최초로 직접선거를 통해 뽑은 2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사회에서 19세 미만 청소년의 이익을 대변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 개정을 통해 청소년 정책결정 과정에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의회의 기능을 보장하고, 올 5월 세부적인 운영규칙을 제정해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직접선거 방식을 통해 구성했다. 지난 8월 100인의 준비위원(만9~19세 미만)을 모집했고, 같은 뜻을 가진 위원들이 모여 정당명, 공약 등을 만들고 정당구성의 틀을 마련해 5개 정당이 출범했다.

두드림당, 사람답게 살고싶당, 청소년이 참여한당, 빛고을정당, 모꼬지당 등 정당명에는 정당이 지향하는 가치가 담겨져 있다.

입후보 정당들이 제안한 주요공약을 보면 ▲기호1번 혁신당은 학생자치법정, 진로활동시간 확보 ▲기호2번 두드림당은 학교 내 진로수업 및 체험확대 ▲기호3번 청소년이참여한당은 청소년 참여교육 확대를 통한 역사의식 향상 ▲기호4번 모꼬지당은 학교별 문화교류, 동아리활동 활성화 ▲기호5번 사람답게 살고싶당은 학생인권조례 수정 ▲기호6번 동동당은 청소년문화시설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제1대 어린이·청소년의회는 2017년 초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의회는 어린이·청소년 관련 정책에 대한 자문·심의, 어린이·청소년 관련 예산 수립과정 참여, 참여예산의 심의·확정 등의 기능을 하게 된다. 광주지역 청소년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청소년의회는 법적으로 선거권이 없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참정권을 보장하고, 광주지역 젊은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모델로 정착돼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광주지역 어린이·청소년들이 의회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게 될 것이다"며 "어린이·청소년의회는 시 미래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민주성지인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자랑스러운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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