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초미세먼지·악취 동시처리 신공법 개발 성공

2016-12-0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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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직화구이음식점에 설치된 '초미세먼지 및 악취 처리시스템'.  [사진=KTL]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초미세먼지와 악취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TL은 (주)평화엔지니어링과 먼지 99%, 초미세먼지 90% 이상을 개선할 수 있는 오일미스트를 다량 포함한 '초미세먼지 및 악취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기집진기술을 기반으로 촉매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해 초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악취 유발물질의 동시처리가 가능하다. 초미세먼지 및 악취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국내의 금속가공공장, 섬유·염색공장, PVC 제조공장, 직화구이 음식점 등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미세먼지 및 악취의 효과적 처리 및 제어가 가능해져 대기질 개선에 큰 효과가 예상된다. 

또 KTL의 초미세먼지 및 악취 처리 실증 시스템 개발 및 특허 기술이전으로 (주)평화엔지니어링에서는 조기 제품화와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원복 KTL 원장은 "시험원이 보유한 우수한 원천기술의 기술이전을 통하여 기업의 사업화 성과 도출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재발견 프로젝트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됐다. KTL은 15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참여기업인 (주)평화엔지니어링에 2건의 특허를 기술 이전했다. 이번 기술 개발 및 이전은 성공적인 산·연 협력 R&D 사례로 중소기업들에게 품질 확보뿐만 아니라 기업성장을 위한 기술 상품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5월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 실내 미세먼지가 대기 중 미세먼지 '주의보' 기준보다 훨씬 심해져 고등어구이의 경우엔 25배로 높아진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있었다. 이외에도 최근 환경오염 및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배출 단계에서의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고효율 초미세먼지 처리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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