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은 내년 1월 필리핀항공 인천~클락 직항 운항으로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클락은 90년 초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미군들이 철수한 후 필리핀 정부가 특수경제구역으로 지정해 도시 재건에 나선 끄에 현재 필리핀의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골프, 등산, 온천, 동물원 및 워터파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시로 탈바꿈했다.
클락은 일년 내내 날씨가 화창해 골프를 즐기기 좋다. 클락에는 타이거 우즈가 극찬한 미모사 골프 코스(Mimosa Golf Course), 선밸리 컨트리클럽(Sun Valley Country Club)과 루이시따 컨트리 클럽(Luisita Country Club) 등 세계적 수준의 골프코스뿐 아니라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폰타나 아폴론 코리아 컨트리 클럽(Fontana Apollon Korea Country Club)까지 다양한 골프장이 있다.
하지만 클락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등산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피나투보 화산 (Mt. Pinatubo) 덕이다.
피나투보 화산은 1991년 폭발 당시 분출된 마그마와 화산재로 인해 현재의 기이한 모습으로 재탄생됐으며 길이 좋지 않아 한 시간 가량은 사륜구동을 타고 올라가 두 시간 가량을 걸어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피나투보 화산의 정상에 위치한 에메랄드빛 칼데라호는 피나투보 화산과 함께 장관을 연출한다.
등산 후에는 유황 성분이 함유돼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를 소독하는 효과가 있는 푸닝 온천 (Puning Hot Springs)에 꼭 들르자. 피나투보 화산을 감상하며 즐기는 노천 온천과 화산재 찜질∙머드팩 스파가 유명하다.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클락은 이미 국내에 합리적인 골프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클락에는 숨은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필리핀 국적 항공기인 필리핀 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인천~클락 직항편을 매일 1회 운항한다.
비행 일정은 매일 저녁 10시 50분 인천에서 출발해 새벽 1시 5분 클락에 도착한다. 클락에서는 오후 4시 45분 출발해 9시 40분 인천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