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행복주택리츠 1호 영업인가…성남고등·남양주별내 공급

2016-12-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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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토지제공, 리츠는 주택건설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행복주택의 새로운 사업모델인 행복주택리츠를 추진한다.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리츠는 처음으로, 행복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행복주택리츠 1호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행복주택리츠는 올해 4월 정부에서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의 하나다. 주택도시기금 등이 출자한 리츠가 공동사업시행자인 LH의 토지를 임대해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한다.

행복주택리츠 시범사업은 성남고등A-1(1520가구)과 남양주별내A1-2(1220가구) 블록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임대료는 기존 행복주택 수준과 동일하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되며, 입주자격도 동일하다.

이들 행복주택 입주자모집은 2018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2019년 중순께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고등의 경우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전체공급물량의 50% 이상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지을 수록 부채가 쌓이는 구조인데, 리츠 방식으로 할 경우 회계가 분리돼 부채 부담을 덜 수 있어 공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복주택은 4855호 입주자 모집에 3만6500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이 7.5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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