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썰전의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이 아닌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근 공개된 청와대 구매 의약품을 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청와대가 비아그라, 태반주사, 마취 크림, 마늘주사 등을 산 것이 드러나자 전원책 변호사는 "청와대는 국가의 일에는 관심 없이 대통령의 미용에만 관심을 가진 집단 아닌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유시민 작가 역시 세 가지 문제점을 꼽았다. 첫째, 의약품들이 해당 질병을 가진 개별의 환자에게 처방해야 하는 것들이라는 점. 둘째, 국가 예산으로 미용 목적의 주사제를 산 것이라는 점. 셋째, 대통령이 일과 시간에 미용 시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대통령의 3차 담화문을 작성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전원책 변호사는 "야 3당, 대선주자, 친박, 비박 다 생각 다르다"며 개헌, 탄핵, 특검 등에 물려 들어가 있으면 논의가 흐트러진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3차 담화문에 대해) 이건 새롭게 아이디어를 주는 사람이 있다"며 "현역의원으로 친박계 핵심 중 한 사람으로 영민한 친구"라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에게 누나라고 하는 사람 아니냐?"고 묻자 전원책 변호사 역시 수긍했다.
이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2013년 당시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석에서 누나라고 부른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