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 (구미=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1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의 추모관이 불에 타 있다. 경찰은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백모(48)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2016.12.1 sunhyung@yna.co.kr/2016-12-01 16:36:41/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찰이 박정희 생가 방화범을 검거해 조사 중인 가운데 박정희 생가 화재 방화 용의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나 자결을 하지 않아 방화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 후 방화 용의자 백모(48)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든지, 하야를 안 할 것이라면 자결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둘 중에 하나를 안 해서 방화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 후 입수한 생가 방명록에는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란 글이 쓰여 있었다.
경찰은 이 방명록을 백씨가 작성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박정희 생가 방화범 검거에 앞서 1일 오후 3시 15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박정희 생가 화재로 57.3㎡ 규모의 단층 건물인 추모관 내부가 모두 탔고 추모관 옆에 있는 초가지붕도 일부 탔다. 추모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