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생가 관계자와 출동한 소방대가 불을 껐지만 이번 방화로 박 전 대통령 영정이 있는 추모관이 모두 탔다. 추모관 옆 초가 지붕도 일부 탔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백모(49·경기도 수원시)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추모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현장에서 백 씨를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 씨는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구미로 내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3년 12월 12일 대구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번 방화는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1시30분쯤 화재가 난 서문시장을 방문한 이후, 1시간30여분 후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