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오름세를 탔다. 제조업 지표 개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등이 호재가 됐다.
12월 첫거래일인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27%(0.72%) 오른 3273.31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의 조정압력 속에서 등락을 오갔지만 전반적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전날의 1%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11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한 것이 호재가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공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전월치(51.2)와 전망치(51.0)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로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비제조업 PMI도 54.8로 전월치(54.0)를 상회했다. 차이신 11월 제조업 PMI는 50.9로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확장 국면은 지속했다.
OPEC 회원국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감산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줬다. OPEC 회원국은 내년 1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석유종목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무려 2.01% 뛰었다. 이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종목인 차신주(4.33%) 다음으로 큰 상승폭이다. 조선(1.89%), 시멘트(1.75%), 오토바이(1.48%), 철강(1.46%), 호텔·관광(1.39%), 백화점(1.26%), 인쇄·포장(1.09%) 등 종목도 1% 이상 주가가 뛰었다.
방직기계 종목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7%의 낙폭을 기록했다. 유리(-0.44%), 농림축산어업(-0.27%), 환경보호(-0.23%), 계측장비(-0.11%), 전자정보(-0.08%), 식품(-0.01%)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