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달 28일 입찰 공고된 4034억원 규모의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5~6일 온비드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에 공매되는 주식의 발행법인은 제조업 13개, 건설·공사업 4개, 임대업 6개, 기타업종 14개 등 총 37개 법인이다. 이 중 코스와이어, 한밭산업, 세원아이티씨 등은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캠코 측 설명이다.
입찰은 매각예정가의 100%를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2회 유찰된 종목은 3회부터 매회 최초매각예정가의 10%씩 체감되며, 전차 매각 조건으로 차기 입찰 전날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국세(상속세·증여세 등)를 비상장증권으로 물납한 본인 및 연대납세 의무자는 물납가액 미만으로 해당 비상장증권을 매수할 수 없다.
입찰 희망자는 온비드를 통해 입찰금액의 10% 이상을 지정된 가상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낙찰될 경우 낙찰일로부터 5일 이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0일 이내 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분할 납부의 경우 분납주기 및 기간(최장 1년 이내)을 정해 대금을 납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