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1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안희정 지사와 한·중·일 수소 관련 전문가, 지자체 및 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충청남도 수소 에너지 포럼’을 개최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수소경제사회 구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포럼은 ‘수소경제사회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2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했다.
개회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단순히 자동차 산업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생산과 공급 전반에 대한 미래 플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수소에너지 관련 국가 에너지 플랜을 세워보자는 뜻에서 충남도가 수소에너지 산업을 논의하게 됐다”며 이번 포럼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어 “전 세계가 미래 에너지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각국이 이행서를 제출했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해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은 지금보다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전통적인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생산 시스템은 석유자원 고갈이나 지구 기후변화에 대비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기후변화나 전통적인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수소를 거론하며 “수소 에너지 생산과 공급에는 많은 과학기술인과 생산자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의 인프라 조성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정체경제적인 현안이 많지만, 에너지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이은 특별세션은 ‘수소사회를 위한 주요국의 추진 전략’을 주제로 일본과 중국, 충남도의 수소경제사회 구현 전략이 소개됐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수소연료전지전략실 가와무라 신야 과장은 특별세션에서 자국의 업무 및 산업용 연료전지 보급과 확대, 연료전지자동차 보급, 수소충전소 정비 상황 등을 소개한 뒤, 수소의 새로운 공헌과 민간·국가·지역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및 협력 등 수소사회구현을 위한 노력을 밝혔다.
또 장쯘만 중국 퉁지대 교수는 ‘중국 수소 및 연료전지 자동차 개발 전략’을 주제로, 수소 생산 현황과 녹색 수소 생산 가능성, 수소 전력 프로젝트, 수소 에너지 로드맵 개발, 연료전지 자동차 및 수소 충전소 로드맵 등을 소개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수소경제사회’를 주제로 한 첫 주제세션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하 신기후체제와 클린 에너지 기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역할 △한국의 수소사회 전망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 현황 △충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산업 육성 방안 등이 잇따라 발표됐다.
‘수소·연료전지 신기술 동향’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주제세션에서는 △연료전지 기술 동향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수소 에너지 시스템 △플라즈마을 이용한 이산화탄소의 수소전환 기술 등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