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가처분 신청에도 성과연봉제 차질 없이 시행할 것"

2016-12-01 12:0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가처분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예정대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임 위원장은 "전 금융 공기업과 일반 공공기관을 포함해 법원에서 가처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연히 법원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 판결에 따라 성과연봉제 도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가처분 소송에 대한 대응은 금융 공기업이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이와 별개로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도입 준비를 차질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12월 금융개혁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금융개혁 진행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 등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더 이상 지체하기가 어렵다"며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등장으로 금융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 글로벌 경쟁이 격화돼 경쟁력이 낮은 국내 금융사들이 도태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금융권이 성과 중심 문화를 도입해 연공서열, 온정주의 등 낡은 관행을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 금융에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하에 금융 공공기관들은 내년 성과연봉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직원설명회, 노사 공동워크숍,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제도 설명을 하고 있다. 또 평가모델을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 공공기관별 성과중심 문화 도입 평가를 감안해 2017년 예산 편성, 경영 평가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경영실태평가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독려한다. 경영실태평가 부문 중 경영관리의 적정성(M) 및 수익성(E) 평가 시 성과중심 문화를 도입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