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전 금융 공기업과 일반 공공기관을 포함해 법원에서 가처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당연히 법원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 판결에 따라 성과연봉제 도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가처분 소송에 대한 대응은 금융 공기업이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이와 별개로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에 도입 준비를 차질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 등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더 이상 지체하기가 어렵다"며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등장으로 금융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 글로벌 경쟁이 격화돼 경쟁력이 낮은 국내 금융사들이 도태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하에 금융 공공기관들은 내년 성과연봉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직원설명회, 노사 공동워크숍,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제도 설명을 하고 있다. 또 평가모델을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 공공기관별 성과중심 문화 도입 평가를 감안해 2017년 예산 편성, 경영 평가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경영실태평가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독려한다. 경영실태평가 부문 중 경영관리의 적정성(M) 및 수익성(E) 평가 시 성과중심 문화를 도입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