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해녀문화’가 드디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대도민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 기쁨의 순간에도 제주의 바다 12월은 소라 채취 물질로 한창”이라며 “현지시간 지난 3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공식 결정되는 순간 해녀 어머니들이 떠올랐다.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5여년의 기간 또한 금채기와 같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등재가 될 것이란 믿음은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거둔 쾌거여서 그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에게 해녀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며 정신적 지주요, 제주를 지탱한 버팀목”이라며 “선조들의 방식대로 천년 역사를 이어온 제주해녀는 세계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배려와 공존의 불턱 문화를 꽃피워왔으며,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는 우리가 보존하고 계승해야 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제주해녀문화의 지속가능한 상태로 보존, 전승 하는 일과 해녀공동체 문화를 제주사회의 아젠다로 확대하고 계승해야 하는 것”이라며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디딤돌 삼아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